베스트셀러 리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책 표지

 

책 소개

요즘 사회는 보이는 삶, 남에게 잘 보이는 삶과 실제 내 삶의 괴리가 커 현대인들이 마음이 괴로운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이와 같은 심리를 간파해 치유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는 『미움받을 용기』를 리뷰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으로,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 형식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유도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취한다. 주요 내용은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개념인 목적론, 열등감 극복,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등을 다룬다.

본문 소개

1. 과거가 아닌 현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중 하나는 '목적론'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을 과거의 경험이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들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목표와 의지가 삶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로 인해 내성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성적인 성격을 유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자신이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 관점은 인간이 변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또한, 아들러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의 실패나 상처에 얽매여 현재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다.

2. 열등감과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아들러는 열등감 자체는 문제가 아니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흔히 우리는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지만, 이는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를 개선할 동기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에 맞추려 애쓰다 보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비교는 우리의 행복을 해치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걸림돌이 된다. 열등감은 우리가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성장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3.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평가나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본래의 모습을 잃곤 한다. 하지만 아들러는 ‘타인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분리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그들의 문제이며, 나는 나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를 가지면 대인관계에서 오는 불필요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는 곧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과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타인의 시선과 판단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에 신경을 쓰기보다 나의 행동과 태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나의 삶을 꾸며가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4.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기여하라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의 행복이 ‘소속감’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하지만 이 소속감은 남들에게 인정받음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우리는 종종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쓰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우리를 더욱 주체적인 존재로 만들고, 불필요한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지게 한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다면, 우리는 타인의 인정에서 벗어나 자기 삶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

결국,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 하기보다, 나의 행동이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칭찬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진정으로 의미 있는 기여를 했을 때 우리는 더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이 우리가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5.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라

아들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머릿속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변화를 위한 실천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변화하고 싶어 하지만, 변화를 시도할 때 따르는 불편함과 두려움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우리는 점점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패는 성장의 과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삶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 대한 감상

『미움받을 용기』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책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지만, 그에 얽매여 자기 행복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또한,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에 집중한다면, 좀 더 건강한 방식으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공동체에 기여함으로써 얻어진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는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미움받을 용기』는 단순한 심리학책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나아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개념을 실제 삶에 적용하려 노력할 때, 더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