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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으로 보는 사회 이슈 / SNS와 자존감의 관계

by loveyourchoice 2025. 3. 8.

책소개

 

요즘 가장 떠오르는 사회적 심리적 이슈로 SNS와 자존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던 중 니컬러스 카다라스 박사의 "손안에 갇힌 사람들" 책을 요약해 보았다. 아래 내용은 가장 흥미로웠던 2장의 내용, "몰입할수록 단절된다."에 대한 내용이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을 엄청나게 연결해 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점점 더 고립되고 단절된 삶을 살게 된다. 이 장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정신 건강, 관계, 삶의 질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다.

 

책 본문 내용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정신 건강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현실보다 가상의 삶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강해졌다. SNS를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기 비하, 우울,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끊임없이 정보의 흐름에 빠져 있다. 이러한 습관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계속해서 스크롤하고 클릭하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현실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SNS에서 ‘좋아요’를 받으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일시적인 기분 전환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러한 자극은 지속되지 않으며,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된다. 결국 현실에서는 작은 성취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고, 일상의 기쁨이 시시하게 느껴지면서 행복을 찾기 어려워진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타인의 화려한 모습이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자기 삶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과 무력감이 커진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SNS가 보여주는 ‘완벽한 삶’과 실제 현실 사이의 괴리는 점점 커지며, 이는 정신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단절을 여러 가지 유형으로 설명한다. 표면적으로는 익숙한 개념들이지만,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우리의 현실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 특히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고서도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모습은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먼저, 가족과의 단절이 심화하고 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대화가 줄어들고 관계가 점점 멀어진다. 친구와의 단절도 마찬가지다. 직접 만나서 교류하기보다 온라인에서 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인간관계가 피상적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은 SNS에서 보이는 자기 모습에 집착하면서 정작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져 자신과의 단절이 발생한다. 자연과의 단절도 문제로 지적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을 즐길 시간이 부족해지고, 신체 활동도 줄어든다. 공동체와의 단절 또한 심각하다. SNS에서는 익명성이 강조되면서 실질적인 공동체 활동이 감소하고, 인간관계가 더욱 단절되는 결과를 낳는다. 목적과의 단절도 문제다. 사람들은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중독이 심화할수록 정신 건강과의 단절이 심각해진다.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온라인 세계로 도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저자는 원시 사회와 현대 사회를 비교하며 정신 건강 문제를 분석한다. 원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신체 활동을 하며, 자연과 가까이 지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해졌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는 사회적 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사람들을 더 고립시키고 있다.

 

출처 : 핸드폰 중독 관련 이미지

 

결론

책은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할수록 우리 삶이 점점 단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소셜 미디어가 자존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비교 문화와 자기 검열이 자존감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만을 선택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일상을 접하다 보면, 자신의 현실이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여행 사진을 올리면 일상을 보내는 자신의 모습이 부족하게 여겨지고, 타인의 성취를 보며 자기 자신이 뒤처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는 습관은 자존감을 낮추고,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만든다.

또한, SNS에서 ‘좋아요’와 댓글은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많은 ‘좋아요’를 받으면 만족감을 느끼지만, 반응이 적으면 실망하고 불안해진다.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신경 써서 사진을 올리고, 필터를 사용하며, 자신의 모습을 꾸미는 일이 반복된다. 결국 자존감이 외부 반응에 의존하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SNS에서의 반응으로 판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SNS에서 타인의 화려한 모습만 보며 내 삶을 평가하기보다는, 현실에서의 경험과 관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자존감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