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심리학43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을까? 시간의 여유 vs 마음의 여유, 심리학적 분석“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말은 현대인의 삶에서 점점 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배달음식을 시키고, 가사도우미를 부르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모두 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소비다. 분명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나는 지난번 아래 링크의 글에서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룬 적이 있다. 이 글의 핵심 내용은 돈으로 시간을 사서 두 가지로부터 모두 자유로워지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정말 돈으로 시간을 사면 마음까지 여유로워질까? 이 물음은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더 깊은 차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는 단순히.. 2025. 5. 4. 온라인 시대의 감정 전염 현상 감정의 사회적 전염감정은 어떻게 사람 사이를 전염시키는가SNS를 보면서 휴식 시간을 보내지만, SNS를 보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정신적 피로감이 오히려 쌓이게 되는 아이러니한 요즘이다. 누군가의 자랑 글을 보면서 부러움에 열등감을 느끼고, 누군가의 불만이 섞인 글을 보면서 나 역시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우리는 종종 주변 사람들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한 사람의 웃음이 방 전체로 퍼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짜증이 집단의 공기를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타인의 감정에 내 감정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어떤 이유로 나타나는 것일까? 이 글에서 그 궁금증을 다뤄보고자 한다.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의 사회적 전염"이라 부른다. 감정은 단순히 개인 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2025. 5. 2. "을"의 심리학 자꾸 스스로를 ‘을’처럼 느끼는 사람들의 심리‘을’처럼 느끼는 사람들의 특징영어로 “Power Dynamic” 또는 “Hierarchical Relationship”로 번역되는 갑을 관계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관계이다. 갑이 주도권을 쥐는 이 사회에서 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고 싶어 그들의 심리에 대해서 조사하고 글을 써보고자 한다.현대 사회에서 ‘을’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일상 속 관계 역동에서 자주 등장하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하게 됐다. 상사와 부하, 고객과 직원,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자주 느끼는 이 ‘을의 심리학’은 자존감과 깊은 연관이 있다. 스스로 관계 안에서 ‘을’의 위치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대체로 눈치를 많이 보고, 자기 주장보다는 타인의 기대.. 2025. 5. 1. 게리 채프먼이 전하는 부부관계 회복의 비밀 부부 갈등, 심리학으로 풀다경험상 연애를 1년 했든, 10년 했든, 결혼 후의 삶은 연애 때와는 180도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년을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남녀가 하나의 가정을 꾸릴 때,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갈등을 해결해 나가며 살 수 있을까?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연애 시절에는 사소한 말에도 설렘을 느꼈지만, 결혼 이후에는 같은 말이 상처로 다가올 때가 많다. 부부 갈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관계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때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면 갈등을 단순한 충돌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게리 채프먼은 부부 갈등의 본질을 꿰뚫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왔다. 그의 이론은 단순한 조언 수준을 넘어 심리학적 통.. 2025. 4. 28. 가끔 내 너무 예민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가? (HSP) HSP(High Sensitive Person), 섬세한 영혼들의 심리학적 이해친구들과 일상의 대화를 하다가 누군가가 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얼굴이 붉어지고 모임 내내 불편함을 숨기지 못한다. 회사에서 회의하다가 누군가 나의 의견이나 결과물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면 그때 역시 나는 흥분된 채 방어반응을 하기 바쁘다. 이렇게 가끔은 내가 그냥 넘어갈 수 있을 법한 이야기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이번 글에서는 그런 심리적 반응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HSP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유독 사소한 자극에도 깊이 반응하고, 타인의 감정에 과도하게 공감하며 쉽게 지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종종 "예민하다"는 평가를 듣지만, 심리학에서는 이들을 ‘HSP(Hig.. 2025. 4. 27. 나도 감정노동자 일까? 감정노동, 왜 우리는 오늘도 웃고 있지만 지쳐가는가? 감정노동이라는 말은 더 이상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다. 직장인은 회사에서 동료와의 관계에서 수없이 많은 감정 노동을 하고, 서비스직 종사자는 고객들의 갑질에서 오는 감정 노동에 많은 상처를 입는다. 심지어 요즘은 가정에서도 가족 간의 관계에서 감정노동을 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 글에서는 감정노동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현대인은 감정을 숨기며 살아간다. 고객 앞에서, 상사 앞에서, 때로는 가족 앞에서도 우리는 ‘괜찮은 척’을 한다. 이처럼 진짜 감정은 숨기고, 기대되는 감정만을 드러내야 하는 일을 심.. 2025. 4. 26.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