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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3

『인사이드 아웃』의 심리학적 해석

감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감정이 주연이 될 수 있을까?처음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했을 때, 조카와 함께 보러가서 조카도 성인인 저도 같이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전례 없는 도전을 시도하여 성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쁨, 슬픔, 분노, 혐오, 두려움이라는 감정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죠. 이들은 11세 소녀 라일리의 내면 감정 체계를 나타내며 발달기 아이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이 영화는 정서 심리학, 발달 심리학, 신경심리학의 핵심 이론들을 상당히 잘 포착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사이드 아웃」의 심리적 깊이를 살펴보며, 감정이 단순히 조절해야 할 대상인 것이 아니라 성장의 필수 요..

작성일: 2025. 6. 19.

영화 《블랙 스완 (Black Swan)》 심리학적 리뷰

블랙 스완 (2010): 완벽주의의 그림자와 자아의 붕괴창조성과 광기 사이에 갇힌 니나《블랙 스완》은 단순한 발레 영화가 아닙니다. 주인공 니나를 통해 이 영화는 정체성의 붕괴, 강박, 억압된 욕망의 폭발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니나는 외부의 기대에 순응하며 살아가며, ‘완벽한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점점 자신의 진짜 자아를 억누릅니다. 그 결과, 그녀의 정체성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결국 환각과 현실 왜곡이라는 심리적 붕괴로 이어집니다. 심리학적으로 이 작품은 칼 융의 ‘그림자’ 이론과 해리성 정체감 증상의 임상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니나가 억누른 분노, 질투, 욕망 같은 감정은 ‘블랙 스완’이라는 부인격으로 상징화되어 점차 의식의 표면으로 올라옵니다. 영화는 이처럼 심리학..

작성일: 2025. 6. 1.

영화 《TÁR》(타르)를 통해 본 심리학

무대 위에 비친 내면의 풍경 저는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지휘자의 삶을 다룬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그 중 최근에 인상깊게 감상한 영화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TÁR》(타르) 는 단순한 여성 지휘자의 전기 영화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음악이라는 예술을 배경으로 한 내면 심리의 해부이며, 재능, 야망, 통제, 상처가 어떻게 얽히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는 단순한 예술계의 권위자가 아닌, 내면의 균열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완벽하고 냉철하지만, 실제로는 인정 욕구와 자기 통제 욕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요동치는 인간입니다.이 영화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고도로 통제된 세계 속에서 리디아가 구축한 내적 질서가 점차 붕괴..

작성일: 202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