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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현대인을 위한 도서 / 마이클 A. 싱어 『상처 받지 않는 영혼』

by loveyourchoice 2025. 3. 7.

책소개

마이클 A. 싱어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The Untethered Soul)은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찾는 방법을 탐구하는 책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생각과 감정에 휘둘리며 살아가지만, 저자는 그러한 내면의 소음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감정적 벽과 두려움, 집착을 내려놓고 온전한 자유를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원래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깊은 내적 깨달음을 경험한 후 명상과 요가에 몰두하게 되었다. 이후 '우주의 신전(Temple of the Universe)'이라는 명상 센터를 설립하여 사람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자유를 찾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그는 이 책을 통해 감정과 생각에 지배되지 않는 삶을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주제는 우리 삶에서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는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다섯 가지 주제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상처 받지 않는 영혼 책 표지

본문내용

먼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식의 전환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에 사로잡힌다. 하루에도 수천 개의 생각이 떠오르고 사라지지만, 우리는 그것이 곧 ‘나’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생각 자체가 아니라, 그 생각을 관찰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즉, 우리의 본질은 생각이나 감정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의식’이다.
예를 들어, 화가 날 때 우리는 ‘내가 화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화가 난 내 모습을 관찰하는 나’가 존재한다. 이런 식으로 내면을 관찰하는 연습을 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는 불필요한 걱정과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감정에 사로잡히는 대신 그것을 흘려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내면의 에너지 흐름이다. 우리 안에는 끊임없이 흐르는 에너지가 존재한다. 때로는 기분이 좋고 활력이 넘치지만, 어떤 날은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날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내면의 에너지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떤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면, 그 감정이 우리 안에서 계속 머무르며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한다. 예를 들어, 과거의 상처를 잊으려 애쓰면 오히려 그 기억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처럼, 감정을 거부할수록 더 깊이 자리 잡는다. 반대로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면, 우리는 더 활력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쁨, 사랑, 평화의 감정을 경험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면의 에너지를 확장할 수 있다. 반대로 두려움이나 불안으로 마음을 닫으면, 에너지 흐름이 막히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 저자는 삶을 사랑과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내면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감정을 놓아 보낼 수 있을까? 우리는 상처받았던 기억이나 불안을 쉽게 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곱씹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감정을 붙잡는 것이 오히려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 말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과거에 누군가에게 상처받았을 때, 우리는 그 기억을 계속 떠올리며 감정을 되새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감정을 붙잡고 있으면, 현재의 삶도 그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감정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을 놓아 보내는 방법의 하나는 ‘관찰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감정이 올라올 때 그것을 나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마치 먼발치에서 바라보듯이 지켜보는 연습을 한다. 이렇게 하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 만든 틀 안에서 살아가지만, 그 한계를 깨뜨릴 때 더 넓은 가능성이 열린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한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불편한 감정을 피하기보다 그것을 마주하고 경험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때때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두려움이 찾아올 때 그것을 피하기보다 ‘그 감정을 충분히 느껴보고 흘려보내라’고 조언한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나면, 그것이 우리를 억누르는 힘을 잃게 되고,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기존의 틀을 넘어서려 할 때, 더 큰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삶에서 찾아오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기보다, 그것을 수용하고 나아갈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결국은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종종 ‘언젠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현재의 순간을 희생한다. 하지만 저자는 행복이 특정한 조건이 충족될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삶은 늘 변하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저항하기보다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이나 죽음의 의미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오히려 더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때때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좌절한다. 하지만 저자는 ‘ 이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저항을 멈추고 현재를 온전히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이상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결론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일어나는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둘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저 그것을 바라보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다. 내면의 소음을 줄이고, 집착과 두려움을 놓아 보낼 때 우리는 더 가볍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마음이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우리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철학적이고 영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사건들로 인해 마음이 방황할 때, 이 책은 우리에게 불필요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는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