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이해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리뷰
철학을 통한 삶의 본질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왜 고통은 존재하는가?『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단지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인간 삶의 내면에 존재하는 고통, 갈망, 좌절을 직면하게 만듭니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인간 본성의 불가피한 요소로 간주하며,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철학적 통찰은 임상 심리학과 실존 심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심리학 분야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에서 다룬 사상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그것이 중년기 자아 이해 및 감정 조절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인간은 욕망하는 존재: 의지의 심리학쇼펜하우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맹목적인 의지"로 보았습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작성일: 2025. 6. 18.책리뷰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쓸모 있는 심리학'이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방식『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라는 제목은 단순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선언문과도 같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과 일상 속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자주 무의식적으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선택이 논리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감정, 피로, 상황, 환경 요소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마트에서 특별 할인 스티커가 붙은 제품을 보면,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안 사면 손해일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됩니다. 이런 결정은 심리적 자동화의 산물이며,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심리학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
작성일: 2025. 6. 4."엄마이자 딸이자 팀장인 나" 정체성 중첩의 피로
끊임없이 바뀌는 역할 속, 나는 누구인가?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한 가지 역할만 수행하며 살아가는 일이 드물다. 나 역시도 워킹맘으로서 아침에는 아침밥을 준비하는 엄마로, 낮에는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중간 관리자로, 저녁에는 아이돌봄을 도와주신 부모님의 안부를 살피는 딸로 살아간다. 이 역할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며, 그때마다 우리는 각기 다른 기대와 사회적 규범에 맞춰 자신을 조정해야 한다. 겉보기엔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인지적 에너지를 요하는 과정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을 "정체성 중첩 피로(Identity Layer Fatigue)"라 부른다. 평소에 괜찮다가도 부여받은 다양한 역할 속에 지쳐가는 내 자신의 심리를 알아보..
작성일: 2025. 6. 2.양가감정(Ambivalence)의 심리학
감정적 모순과 결정 마비를 다루는 방법인간의 감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빠에 대한 마음이 특히 그런데요. 아빠를 너무 사랑하지만 미울때도 있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가도 과거에 안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어떤 것에 대해 사랑하거나 미워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양가감정(Ambivalence)’은 특정 사람, 사물, 상황에 대해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는 매우 인간적인 현상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을 싫어하고, 자랑스러운 직업이지만 일상적 반복에 싫증을 느끼며, 사람들과 어울리길 원하면서도 동시에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충돌은 강한 심리적 긴장을 유발하고, 결국 결정 장애..
작성일: 2025. 5. 20.